ARTIST

윤도환(Yoon Do Hwan)
이력

2016.11 향 전시회 <감각展> 기획 및 전시 - 신사 가로수길 블루스톤 갤러리

대표작
제목 Vine
소재 '정현주' 저 <우리들의 파리가 생각나요>
사이즈 X
제작년도 2016.11
에디션 X
설명

We bloom and bear fruit,  

then we wither on the vine.

전시가능 여부
작가노트

향수라는 ‘소모품’을 예술의 한 분야로 가져오고자 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예술은 ‘아름답다’라는 감각적이고 정서적인 반응과 관계된 영역을 일컫는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비너스의 이상적인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한 역사에서는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던 운동가들의 모습도 아름다움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미적 기준은 문화마다 다양하게 존재한다.

때문에 예술과 미적가치는 문화와 분리하여 이해될 수 없다.

 

이에 기존 향수들을 ‘예술품’이라 칭할 수 있는가?

기존 향수들은 ‘아름다운 것’이 아닌 ‘예쁜 것’뿐이었다. 향은 고대에서부터 있어온 것이지만,

현대 향수시장은 패션시장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향수의 모티브는 아름다운 여성, 섹시한 남성이어야 했으며 그러한 것들이 마케팅 요소가 되어 전 세계 커다란 향수시장을 만들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닌, 그저 예쁜 것들이다.

 

‘모든 향수는 아름다워야 하지만, 향에 담긴 내용마저 아름다울 필욘 없다.’

행복, 아름다움, 건강함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나는 아름다운 향에 아름다운 추억만을 담지는 않는다.

병이 아름답다고 해서, 그 안에 생생하고 화려한 생화만을 담을 필요가 있을까?

 

‘향수는 후각 예술이다’

모든 물체에는 고유의 향이 있다. 나무, 돌, 가죽, 꽃 등 우리 주위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에.

당연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나무, 돌, 가죽, 꽃 등은 한결같은 향을 뿜고 있음에도 그것을 맡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좋은 향이 될 수도 있고, 기분 나쁜 향이 될 수도 있다.

향이란 그렇다.

향에는 정답이 없다. 누군가에겐 비오는 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이 누군가에겐 비오는 날의 쓸쓸함이 될 수도 있다.

 

다시 한번, 나는 향수라는 ‘소모품’을 예술의 한 분야로 가져오고자 한다.

 

또한,

‘향 전시’라는 새로운 문화에 여러분들을 초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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